[NPB] 포스트시즌 '꼴찌들의 반란'

NPB 포스트시즌 일정이 공개된 이후 퍼스트 / 파이널 스테이지를 넘어 일본시리즈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시리즈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 두 팀이 맞붙게 되었는데요. 양 팀은 각각 소속 리그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후 절치부심하여 각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끝내기 무승부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는 희귀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NPB 포스트시즌은 지금 진행 중인 우리 나라 포스트시즌과 비슷하게 치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NPB 포스트시즌과 한국야구 포스트시즌의 차이점은 뭐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PB 포스트시즌은 ‘클라이막스 시리즈’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각 리그별로 퍼스트 스테이지 / 파이널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퍼스트 스테이지는 3전 2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는 6전 4선승제로 치뤄지며 대망의 일본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치뤄집니다. 퍼스트 / 파이널 스테이지는 모두 상위 팀의 홈구장에서 치뤄지게 됩니다

NPB 포스트시즌에서는 상위 팀에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데요. 각 리그별 정규시즌 1위팀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부전승 1승을 얻고 시작하며, 홈에서 3연전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팀을 상대로 6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매우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현재 일본시리즈에 오른 오릭스 버팔로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 각 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릭스 버팔로스]

1936년에 창단해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으로 2002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시리즈 4번, 퍼시픽리그 12번 우승 기록이 있었으나 그 이후 최하위로 떨어지며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스즈키 이치로가 속해있었던 팀이기도 합니다. 2021년 25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올라갔으며 퍼시릭리그에서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기에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이 간절합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1950년에 창단한 팀으로 일본시리즈 5번, 센트럴리그 7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투수인 임창용과 이혜천이 활약을 한 팀이기도 합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을 정도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다른 팀들에 비해 인기가 적은 편에 속합니다

 

양 리그 꼴찌들의 반란이라는 타이틀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번 NPB 포스트시즌의 우승은 누가 될지 많은 야구팬들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스테이지]

정규 시즌 2위팀과 3위팀이 맞붙으며, 개최 구장은 2위팀의 홈 구장입니다. 여기서도 상위 팀에게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데요. 1승 1무 1패 or 3무로 동률을 이룰 경우에는 정규시즌 상위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합니다. 2009년까지는 제 1스테이지로 명명되었으나 2010년부터 현재의 퍼스트 스테이지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파이널 스테이지]

퍼스트 스테이지 승리팀과 퍼시픽/센트럴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이 6전 4선승제로 맞붙습니다. 개최 구장은 우승팀 홈 구장에서 진행되며 정규시즌 우승팀은 1경기 부전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집니다. 퍼스트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승무패가 동률일 경우 상위 팀이 일본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일본시리즈(Nippon Series)]

양대 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승리팀이 진출하여 맞붙습니다. 홈 어드밴티지의 경우 홀수해는 퍼시픽 리그가, 짝수 해에는 센트럴 리그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미국과는 달리 시리즈 시작 전 덕아웃에 들어갈 40인을 우선 지명하며, 매 경기마다 이 40인 중 25인을 추려 경기 출전 멤버를 정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전에 베스트 멤버를 추리고 전력을 다해서 붙어보라는 의미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시리즈에는 ‘준우승’ 개념이 없으며,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상대팀으로 나뉘어집니다

이처럼 오늘은 NPB 포스트시즌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국야구와는 다른 색다른 룰 덕분에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NPB 포스트시즌!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참고하시고 남아있는 일본시리즈를 더욱 재미있게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